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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탈주 후기, 꿈을 찾기 위한 긴박한 추격전

by mindaum 2024. 11. 11.

 

 

1. 줄거리

남한귀순하기 위해 탈주를 계획하는 한 규남

 

주인공 '임규남'(이제훈)은 전역을 앞두고 있는 북한 군인병사입니다. 그는 매일밤 잠을 줄여가며 탈주경로에 대한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나갑니다. 땅굴을 파고, 수백개의 지뢰위치까지 파악한 규남은 이제 성공적인 탈주만을 남겨두었습니다.

 

그런데 탈주하기 이틀 전, 그의 탈주계획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친하게 지내던 병사 '동혁'(홍사빈)입니다.

동혁의 가족은 이미 남한으로 탈북한 상황이었고, 그런 가족이 그리웠던 동혁은 규남에게 함께 탈북하기를 간곡히 호소하지만 규남은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그날 밤, 고요히 취침을 하고 있던 북한군부대 처소에 탈영병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고 규남은 자신이 그동안 준비해뒀던 탈주도구들과 지뢰표시지도가 사라진 것을 보고 탈영병이 '동혁'인 것을 직감합니다.

규남은 다른 군인들의 눈을 피해 '동혁'에게 바로 달려가고, 규남이 파둔 땅꿀을 발견하지 못해 헤매고 있는 동혁을 발견합니다. 규남은 동혁에게 이 경로가 아니라며 지금은 부대로 돌아가고 내일 같이 탈주하자고 그를 설득하지만 동혁은 땅꿀이어디냐며 규남에게 총을 겨누며 협박을 합니다. 그러던 중 북한병들에게 발각되어 그들은 고문장으로 끌려가게 되는데요.

고문장에서 동혁은 혼자만 탈주하려 했다고 주장하지만 고문감독자는 규남이 이를 계획한 것임을 직감합니다.

 

이 때, 갑자기 등장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은 동혁이 혼자 탈주하려 했다고 자백을 했고, 윗선에서는 탈영병이 2명인 것보다 탈영병을 잡으려고 하던 군인1명과 탈영병 1명을 더 좋아하지 않겠냐 주장합니다. 규남과 동혁을 발견할 당시, 규남이 동혁을 말리고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현선은 규남을 탈영병을 잡으려던 영웅으로 만들어버립니다.

 

 

탈주를 계획하다 탐주범을 잡은 영웅이 되다?!

 

현상은 자신이 만든 영웅 규남을 공로하기 위해 오후에 열리는 고위간부 연회장에 규남을 동행해 참여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현상과 규남은 친밀한 사이였고, 현상의 집안 운전기사가 규남의 아버지였습니다.

 

현상은 연회장에 도착한 후부터 영화는 더욱 긴박하게 흘러가며 재밌어지는데요.

규남은 현상 눈을 피해 빨리  탈북할 생각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규남의 생각을 알고있는지 현상은 규남의 소속부대를 자신의 마음대로 사단장 직속보좌로 옮겨버리고 계속 그를 주시합니다.

 

하지만 규남은 이렇게 쉽게 탈주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현상의 눈을 피해 통행증을 만들고, 차를 훔쳐 술에 취한 고위간부를 극적으로 차에 태운 후 연회장에서 빠져나오게 되었습니다.

탈주는 이렇게 쉽게 끝날까요? 아니겠죠?

 

차에 태워 이동하던 고위간부는 허허벌판에 버려버리고 혼자 이동하던 규남은 지나가던 경무부배 차량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고, 하필 이때 연료가 바닥나 규남의 차는 멈춰버립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무부는 규남을 자신의 부대로 데리고 가게되고, 규남의 순발력으로 그는 경무부에 자신이 비밀리에 임무수행 중이라며며 경무부에 수감되어 있는 동혁과 그 증거를 인계해보라는 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규남은 동혁과 지뢰지도를 얻게되어 이제 탈주만 남았는데요.

하지만 규남의 비밀임무에 대해 계속 의심하던 경무부소속 '홍중위'는 이송을 돕겠다며 규남의 차량에 함께 탑니다.

 

그리고 이송하는 차량에서 홍중위는 보위부에 규남에 대해 확인하려 하는 과정에서 현상의 귀에 규남의 탈주계획이 발각됩니다.

 

지금부터 스릴있고 박진감 넘치는 추격적으로 전개가 더욱 흥미로워 지는데요.

현상은 곧바로 부대를 대리고 연회장을 나와 규남과 동혁을 추격합니다.

현상은 차를 타고 이동하는 반면, 규남과 동혁은 이때부터 계속 죽기 살기로 뛰어 도망을 갑니다.

 

 

갑자기 나타난 탐주범의 구세주, 유랑단 여인들

 

폭포로 뛰어들어 현상의 부대를 피해 몸을 숨기던 중 여인들로 구성된 유랑단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들은 유랑단을 위협하기 위해 나타난 군인이라고 생각하여 규남과 동혁을 해칠려고 하지만 경무부에서 도망나온 사실을 알게되며 그들에게 '상구'를 아는지 묻게됩니다.

 

동혁은 수감되어있을 때 같이 수감되어있던 '상구'의 생존여부와 그를 탈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유랑단에게 공유하며 목숨을 건질 수 있게 되었지만, 무섭게 추격해오더는 탈영병수색부대들의 습격으로 유랑단 여인들과 그녀들의 아이들은 위험한 순간에 놓이게 되는데요.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규남과 동혁은 자신들이 수색대를 유인해 유랑단을 도와주고, 동혁은 총에 맞아 부상을 입게 됩니다. 부상을 입은 채 얼마가지 않아 규남과 동혁인 수색대에게 발각 될 위기에 처했고, 그 때 유랑단 여인들이 나타나 수색대를 극적으로 피하게 됩니다. 

 

 

규남은 남한으로 탈주할 수 있을까?


현상은 규남과 동혁이 자신의 뜻대로 잡히지 않자 열이 바짝 올라 있는데요. 그들은 무사히 남한으로 귀순할 수 있을까요?

규남과 동혁은 드디어 부대에 도착하여 규남이 파놓은 땅꿀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동혁은 어머니에게 드릴 목걸이를 떨어뜨려 그것을 찾기위해 땅꿀에 들어가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현상의 총에 맞아 죽습니다.

 

동혁은 이 목걸이를 대신 어머니꼐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동혁의 죽음으로 탈북에 대한 사기가 더욱 오른 규남은 남쪽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하고 그를 잡기위해 현상도 끊임없이 추격합니다.

 

많은 비로 인해, 지뢰의 위치가 작성한 지도와 달려졌음을 알게된 규남은 지도를 버리고 주저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립니다. 지뢰를 밟아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사람처럼 계속 달리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끝에 드디어 남한이 보이며 이 추격전의 끝이 보이는데요. 하지만 현상은 그렇게 순순히 물러나지 않습니다.

그 지뢰밭을 지나 현상 혼자 규남의 뒤를 쫓습니다.

 

그런데 남한군이 보이는 순간, 규남은 지뢰를 밟게 되어 움직일 수 없게되고 현상이 뒤를 바로 쫓아와 규남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현상은 규남에게 다시 돌아가자며 남한이 지상낙원은 아니라며 출신성분 따지지 않고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며, 본인도 하고 싶은게 있지만 이를 포기하고 그냥 받아들이라며 애정깊은 눈으로 그를 설득하려 합니다.

반면 규남은 현상에게 '이 곳에서는 실패조차 없지만 남한에는 내 마음껏 실패하러 갑니다'라며 자신의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밟고 있던 지뢰에 조심스럽게 발을 떼고, 그리고 안도의 웃음을 보이며 현상에게 '형도 하고싶은 것을 도전해보라'며 외칩니다.

 

하지만 현상은 다시 규남에게 충을 겨누며 둘은 몸싸움이 일어나고 현상을 벗어나 규남은 마지막 고지인 남방한계선을 향해 달립니다. 끈질기게 현상은 끝까지 포기못할거처럼 남방한계선까지 쫓아와 규남에게 총을 쏘고, 이에 맞은 규남은 한걸음 남긴채 총에 맞고 쓰러지고 마는데요.

 

현상은 쓰러져있는 규남에게 다가와 머리에 총을 겨누고 마지막 한발을 쏠려고 하는 순간, 남한 군인들이 등장합니다.

현상은 '마음껏 실패하라'라는 말을 하고선 다시 뒤돌아서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1년 후 규남은 남한에서 어떻게 지낼까요?

정부창업지원을 받아 여행사업을 준비하며, 동혁의 가족들을 찾아가 동혁과 얘기했던 후라이드반, 양념반을 먹으며 자유로움을 느끼는 규남의 모습이 나오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2. 총평

다 보고난 후 생각보다 짧고 굵은 내용이었다고 느꼈고, 그 짧은 순간에 많은 내용을 담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극중 현상의 꿈이 피아니스트였고, 선우민(송강)과 동성으로써 연인관계였지만 그를 포기하고 현재 아내와 결혼해 임신중인 것을 알리며 충격에 충격을 느끼며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 반전과 소재를 넣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현상이 군인들에게는 무서운 존재처럼 보이지만, 규남을 아끼는 마음에 그를 끝까지 살리기 위한 애절함의 눈빛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